임종룡 "올해 금융시장 위협하는 요인 산재"

  • 등록 2016-02-03 오후 3:30:00

    수정 2016-02-03 오후 3:3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올해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2단계 금융개혁과 금융안정이라는 양대 축을 기반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3일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권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금융위·금감원 합동 업무계획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둔화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단계 금융개혁의 첫걸음으로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는 금융산업이 보신주의·무사안일한 문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보수는 높은 업종이라는 지적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금융공공기관을 계기로 은행 등 민간 금융권도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하는 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갚아나간다’는 원칙을 금융현장에 일관되게 착근시켜 나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대출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착륙에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선 “기재부, 한은,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보다 공고히 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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