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함양 산삼골 휴게소에서 열린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오늘의 확장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하이웨이로 진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총 2조1349억원이 투입된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영·호남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88올림픽 고속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개통하는 것으로,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통행권을 뽑지 않고 고속주행 중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 톨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고 정보 등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도 시범사업을 거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또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단순한 자동차 길을 넘어 영호남 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지역의 자발적인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지역 화합의 커다란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광주에서 전남·북, 경남·북, 대구까지 영호남의 모든 광역단체를 연결함에 따라 동서 화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김학송 한국도로공사사장 등 도로관계자와 대구, 광주 등 영호남 지방자치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