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투사의 해외시장 진출은 그가 취임 전후 줄기차게 강조해온 과제다. 서 회장은 운용사가 증권사보다 적은 비용으로 해외에 나가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자기자본을 키워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위는 ‘금융국제화 대응단 발족’ 등을 통해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금융산업은 내수산업’이라는 인식을 벗어날 수 있도록 ‘금융투자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회원사와 함께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 관리 등 정부의 시장 대응에 적극 협조·지원하고, 민간차원의 합의로 도출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사업 및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외환 업무 개선으로 해외 진출이 용이해지는 만큼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그는 “외환 업무는 일반 업무까지 허용됐고, 송금까지 확대 해달라는 게 핵심”이라면서 “법인지급결제도 해외 나가는 기업들이 손쉽게 임금을 지급하거나 자금을 이체하는 등 글로벌 진출하는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100일 소회에 대해 “지난 100일은 정부 및 감독당국, 국회, 언론 등 여러 자본시장 관계자들분과 만나며 자본시장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취임 100일은 초심자로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업무를 본 궤도에 올려야하는 시점을 의미하기도 하다”며 “65.64%의 회원사 지지를 잊지 않고, 모든 회원사를 아우를 수 있는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동안 완수하고 싶은 과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금융투자 자산으로 노후 재산을 형성하는 구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완성이라는 개념보다도 토대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