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공식 출범…"MZ세대 중심"

노조 설립신고서 제출 3일 만 공식 출범
LG전자, 금호타이어 등 이어 현대차그룹서도 사무노조
"기업 매출, 임원연봉 증가하는데 사무연구직 노동자 연봉 제자리"
  • 등록 2021-04-30 오후 5:29:55

    수정 2021-04-30 오후 5:29:5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 사무연구직 노조가 29일 출범했다.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 26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노무법인 대상)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노조 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건우 현대차 사무노조위원장(현대케피코)은 김경락 노무법인 대상 대표 노무사와 함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현재 현대차그룹 직원을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우선 산업별 노조 형태로 운영하다가 향후 계열사별 조합원 수가 늘어나면 하위 지부를 두는 방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신고서 제출 당시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들은 500명 정도로 파악됐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밴드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에 5000명이 넘기 때문에 향후 가입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사무연구직 경우 기업이 성장해왔음에도 정작 우리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한 건의사항과 불만에 대한 소통창구가 없었다”며 “회사 역시 우리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사무노조는 공정성에 기반한 보상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사무연구직의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술직과의 별도 성과급 체계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에서 젊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무연구직 노조를 결성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은 기업매출과 임원 연봉,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사무연구직 노동자의 연봉은 제자리 걸음 수준이라며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무연구직의 목소리를 기존 노조와 별도로 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향후 LG전자의 사무직 노조,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현대중공업 사무직 노조, 넥센타이어 사무직 노조 등과 연맹을 결성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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