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오피스 공실률 살펴보니..여의도 15.5%, 판교 1.1%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2분기 오피스시장 보고서
  • 등록 2018-07-10 오후 3:03:57

    수정 2018-07-10 오후 3:03:57

2018년 2분기 서울 3대 및 판교 오피스 권역 공실률(단위: ㎡, %, 원, 자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 수준까지 상승했던 서울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이 15%대로 낮아졌다. 다만 오는 2023년까지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향후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은 계속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글로벌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공실률은 10.5%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여의도(YBD)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1분기 20% 수준까지 상승하다 2분기에 15.5%로 떨어졌다. 공유오피스인 위워크 수요와 금융뿐만 아니라 바이오(노바티스), 주류업(디아지오) 등 비(非)금융 업종의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실면적을 다소 해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YBD권역에서는 앞으로 5년간 약 85만㎡에 달하는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향후 공실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CBD)권역 공실률은 11.7%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CJ헬스케어가 CJ제일제당 사옥에서 파인에비뉴A로 이전했고 글로벌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서울스퀘어를 임차했다. 종로타워에서는 삼성생명이 이탈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관계자는 “권역 내 대형 오피스 임차수요 및 이탈이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번 3분기에 14만1471㎡ 규모 센트로폴리스 준공과 종로타워에 위워크 10호점이 들어서는 등 지속적인 공유오피스의 확장 이슈가 CBD권역 내 대형 오피스 공실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강남(GBD)권역은 루첸타워(4만5847㎡) 준공 등 신규공급 영향으로 2분기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했다.

다만 루첸타워를 제외한 GBD 내 대형 오피스의 흡수면적은 증가(3016㎡)했다. 공유 오피스 확장 추세 및 향후 신규공급 제한으로 인해 GBD 권역은 지속적으로 임대인 위주의 시장환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이번 보고서에서 경기도 성남시 판교 권역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판교 권역의 2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1%로 서울 전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요구 임대료는 ㎡당 2만532원으로 서울 전체의 약 66% 수준으로 나타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관계자는 “판교는 정부의 정책적 육성을 통한 IT업계의 활발한 오피스 수요 및 서울 강남과의 지리적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주요 오피스 권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공실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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