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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글로벌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공실률은 10.5%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여의도(YBD)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1분기 20% 수준까지 상승하다 2분기에 15.5%로 떨어졌다. 공유오피스인 위워크 수요와 금융뿐만 아니라 바이오(노바티스), 주류업(디아지오) 등 비(非)금융 업종의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실면적을 다소 해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YBD권역에서는 앞으로 5년간 약 85만㎡에 달하는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향후 공실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J헬스케어가 CJ제일제당 사옥에서 파인에비뉴A로 이전했고 글로벌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서울스퀘어를 임차했다. 종로타워에서는 삼성생명이 이탈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관계자는 “권역 내 대형 오피스 임차수요 및 이탈이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번 3분기에 14만1471㎡ 규모 센트로폴리스 준공과 종로타워에 위워크 10호점이 들어서는 등 지속적인 공유오피스의 확장 이슈가 CBD권역 내 대형 오피스 공실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강남(GBD)권역은 루첸타워(4만5847㎡) 준공 등 신규공급 영향으로 2분기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했다.
한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이번 보고서에서 경기도 성남시 판교 권역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판교 권역의 2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1%로 서울 전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요구 임대료는 ㎡당 2만532원으로 서울 전체의 약 66% 수준으로 나타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관계자는 “판교는 정부의 정책적 육성을 통한 IT업계의 활발한 오피스 수요 및 서울 강남과의 지리적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주요 오피스 권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공실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