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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는 담벼락을 부수고 놀이터로 진입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에게서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직전 A씨가 당황해하는 음성이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씨 차량이 놀이터로 향할 당시 차량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모습이 확인됐다.
사고 당시 차량에서 일반적인 급발진 추정 사고만큼의 굉음이 발생하지 않았고, 차량은 시속 30㎞ 수준의 비교적 빠르지 않은 속도였다. 또 사고 직전 차량이 갑자기 가속되지도 않았고 담벼락을 일부 파손시킬 정도의 충격만으로 차량이 멈춰 전형적인 급발진 사고와는 차이가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수원시의 한 도로에서는 70대 운전자 B씨가 중앙선을 침범하고 역주행해 차량 5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