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에 백현동까지…野, 이재명 향한 집중공세

이준석 "이재명, MB식 해명하고 있어…MB 결국 감옥갔어"
홍준표 "형수쌍욕·무상연애 어떻게 대처했는지 보여주고 있어"
김동연도 이재명에 특검 수용 촉구…"특검 피하는 이유 무엇인가"
  • 등록 2021-10-05 오후 3:38:44

    수정 2021-10-05 오후 9:25:3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대장동에 이어 백현동 개발 의혹도 추가 제기하면서 이 지사를 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화천대유 특검 등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논리적인 해명보다는 ‘너희가 아무리 두들겨도 나는 지지율이 오르지 않냐’는 정치적 해명을 하는데 MB(이명박)식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사건 당시 “당신들이 아무리 말해도 지지율에 끄떡없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결국에는 감옥에 가게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지사와 MB를 연결시켜 의혹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지사의 관계에 대해 “측근 또는 비선”이라고 추정하면서 “전문성이 거의 없었는데 관광공사 사장을 한다는 것은 이 지사가 챙겨주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들도 이 지사를 향해 협공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백현동 개발 의혹을 언급하며 “성남시는 민간업자의 백현동 토지 매입 후 무려 4단계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종상향 허가를 내주었다. 종상향 허가 배경에는 ‘임대 아파트 건립’ 조건이 있었지만, 얼마 뒤 성남시는 일반 분양으로 계획을 바꾸는 기이한 결정을 내린다”며 “이런 수상한 일처리의 중심에 성남시가 있었고, 당시 시장은 이재명 후보였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비리의 주역인 유동규가 비리로 구속이 되었다면 대장동 비리의 설계자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공범으로 책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그럼에도 온갖 험한 말로 우리당에 대해 욕질하는 이재명 후보를 보면 무상연애, 형수 쌍욕을 어떻게 대처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일면”이라고 비난 행렬에 가세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부패세력과의 전쟁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본보기로 척결하기 위해 다섯 가지 의혹점을 특검에서 신속히 밝혀야 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화천대유 등 수익 몰아주기 사업구조 △유동규·정진상·남욱 등 이 지사 측근 역할 △김혜경·고(故) 이재선 간 대장동-유동규에 대한 통화 내용 △권순일·김만배 간 재판거래 및 호화 변호인단 역할 △변호사 비용 출처 및 재산신고 내역 등 ‘5대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이 지사에게 비판을 겨눴다. 김 전 부총리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검을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이 대장동 개발 설계자라고 자인했던 이재명 지사”라며 “자신이 몸통이 아니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특검을 자청하는 것이다. 그동안 못 믿을 검찰이라며 ‘검수완박’을 외치던 민주당이 특검이 아닌 검찰 수사가 먼저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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