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사이드] 징계에 인사공백까지..어수선한 금융당국

  • 등록 2017-12-06 오후 4:24:39

    수정 2017-12-06 오후 6:50:0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내부징계에 인사공백까지…. 금융당국이 뒤숭숭하다. 채용비리로 얼룩진 금융감독원은 내부 징계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흥식 금감원장의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도 임박했다. 금융위원회도 이달 내로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지난 5일 인사윤리위원회를 열고 감사원 지적 사항과 관련된 당사자들에 대해 징계에 나섰다. 최종 징계는 위원회의 심의·결정과 감독원장의 사인을 거쳐 확정된다. 전날 회의에서 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차가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직원들 표정이 어둡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한두 차례의 인사위원회를 더 열어 최종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의 조직개편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달 15일 전후로 개편안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달 15일에는 부서장 및 임원들 대상의 원장 주재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금감원 내부는 이 행사 전후로 조직개편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최 원장은 업권 중심에서 기능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떻게 구체화될 지는 안갯속이다. 특히 감사원이 ‘방만경영’의 문제를 지적한 만큼 조직통폐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감원의 또다른 관계자는 “채용비리 사태 이후 부원장보 인사 외에는 부원장 인사는 아직 오리무중이고 조직개편안도 나오지 않았다”며 “장기 계획보다는 현안을 처리하는 수준에서 일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는 금융위원회는 인사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유재수 금융정책국장은 병가로 지난달 13일부터 자리를 비우고 있어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여기에 외부에 교육 파견을 갔던 최준우·최훈 국장이 이미 금융위로 복귀했다. 또 유광열 전 증선위원의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동으로 국장급의 내부 승진 가능성이 생겼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공백을 더 두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금융정책국장의 교체 여부는 연말 이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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