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헬로비전을 인수하면 이동통신의 지배력이 유료방송까지 확대돼 미디어 시장이 황폐화되고,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도 50%를 웃돌것(51.5%)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시행이후 SK텔레콤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고 있어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흘러나온다.
IPTV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케이블TV업계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림에 따라 씨앤앰이나 티브로드 같은 다른 회사들도 M&A를 통해 몸집을 키워야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도 규모의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LG유플러스(032640)도 SK텔레콤·신세기통신 합병과 하나로텔레콤 인수 당시 조건부 인가를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일단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CJ 오쇼핑의 CJ헬로비전 잔여 지분(23.9%)도 콜·풋 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하기로 하면서, CJ그룹과의 콘텐츠 분야 전략적 제휴·협력을 강화를 위해 CJ㈜의 1500억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CJ그룹은 또 미디어 및 ICT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각 500억원 규모 2개 펀드(총 1000억원)를 조성해 운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