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오는 14일(현지 시각) 올림픽 성화를 들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을 달린다.
| 방탄소년단(BTS) 진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해 지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고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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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올림픽스닷컴은 “진은 14일 파리 시내 성화 봉송의 루브르 구간에서 첫 번째 봉송 주자로 등장한다”며 “오후 8시 30분경부터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에서 자신이 맡은 구간을 소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진의 봉송 일정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화봉송은 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중요한 사전행사 중 하나로 개최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와 유력인사들이 참여하는 게 관례다.
이번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는 약 1만1000명으로 모나코의 알베르 2세 대공, 배우 할리 베리, 축구스타 디디에 드록바, 나치 수용소 생존자, 우주비행사,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국내 가수가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된 건 이번이 최초다. BTS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데뷔 후 꾸준히 평화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해온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진은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