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젠(069080)은 인디게임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의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게임 서비스를 위한 ‘스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2021년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에서 아포칼립스 좀비물 ‘비포 더 던’으로 금상을 수상한 인디게임 개발사다. 웹젠은 ‘비포 더 던’의 스팀 글로벌 게임 서비스 준비를 위해 게임명을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이하 르모어)로 확정했다.
‘르모어’는 가상의 유럽 왕국을 배경으로 재앙과 함께 나타난 변종들로부터 생존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제작한 턴제 전략 RPG다. 2020년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BIC)에서 최초 공개될 당시 암울한 세계관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픽셀 그래픽과 테마의 독창성, 기존 턴제 전략RPG와 차별화된 시스템 등으로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웹젠은 ‘르모어’의 제작 단계에서 인디게임으로서의 독창성과 인디 개발사의 개발 독립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은 물론, 수익모델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이후 출시 과정에서도 인디게임 이용자 확보와 안정적인 퍼블리싱 등 게임 서비스 지원에만 집중한다. 양사는 올 하반기 중 ‘르모어’의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정극민 블랙앵커 스튜디오 대표는 “르모어 개발 방향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여준 웹젠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게임의 재미로 인정받는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