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채발행 180.5조 '역대 최대'…외국인투자 64조 순유입

기재부, '국채 2021' 발간…지난해 국고채 발행 6조원↑
외국인 순유입도 사상 최대…지난해 보유잔액 214조원
  • 등록 2022-03-31 오후 3:30:00

    수정 2022-03-31 오후 3:30:0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지난해 국고채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6조원 늘어나면서 발행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인 180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 유입세를 보이면서 보유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채 백서 ‘국채 2021’을 발간했다. 백서는 약 180조원의 발행물량을 소화한 지난해 국채시장 동향과 정부의 시장안정화 정책 등을 담았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 전체 발행 규모는 180조5000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78조8000억원 증가하고 2020년보다는 6조원 늘었다.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한 재정 소요가 급증하면서 국고채 발행물량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 역시 사상 최대 규모 유입세(63조9000억원 증가)를 보였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2012년에는 91조원으로 100조원을 밑돌다가 2015년 10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보유잔액이 214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우리 경제의 안정적 펀더멘털, 양호한 재정건전성, 신용등급 대비 높은 수익률 등이 순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 저변이 강화되면서 단기성향 투자자(27조원 증가)와 중장기성향 투자자(36조9000억원 증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유입됐다.

지난해 국고채 정책은 수급여력 개선과 국채시장 안정화에 중점을 뒀다. 정부는 시장의 수급부담 완화와 단기 지표금리 설정 등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국고채 2년물을 매월 정기적으로 발행했다. 또 전문딜러(PD)의 비경쟁인수 권한을 확대하고 평가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국채시장 안정화 측면에서는 총 3차례, 4조원 규모의 국고채 긴급 바이백을 실시해 금리 변동성 완화에 나섰다. 또 초과세수 2조5000억원 및 시장조성용 발행량 축소분 3조3000억원을 활용해 지난해 11~12월 공급량을 계획 대비 5조8000억원 축소하면서 금리가 안정화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백서 발간사를 통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국채시장은 안정적 재정자금 조달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적극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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