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옥시, 자사제품 성분 투명하게 공개하라"

"옥시, 영업비밀 이유로 4개 제품 성분공개 거부"
"한국P&G·LG생건·헨켈코리아, 제품에 문제 화학물질 포함"
  • 등록 2016-08-01 오후 4:02:59

    수정 2016-08-01 오후 4:02:59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 5월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옥시제품 코너에서 대형마트들의 옥시제품 판매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가장 많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낸 글로벌 기업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에 데톨 등 4개 자사 제품의 성분물질을 공개할 것을 1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TF(팀장 염형철·장하나)는 지난달 7일부터 옥시를 비롯해 한국P&G, LG생활건강, 헨켈홈케어코리아 등 가습기살균제 판매 기업 4곳의 11개 생활화학제품을 대상으로 성분자료 공개 요청을 해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옥시 외 나머지 3개 기업은 요청받은 생활화학제품들의 전체 성분을 공개했다. 그러나 옥시의 경우 자사 제품 5개에 대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제출할 때 데톨뮤즈포밍핸드워시, 데톨리퀴드핸드워시, 실릿뱅액티브폼(Cool Scent), 실릿뱅액티브폼(Fresh Scent) 등 4개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 성분명을 ‘영업비밀’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한국P&G와 LG생활건강, 헨켈홈케어코리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들 기업의 제품들에는 가습기살균제의 독성물질로 분류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농약의 일종으로 과수나 채소의 탄저병 방제제(防除劑)로 사용되는 ‘티아벤다졸’ 등 문제 화학물질이 포함됐다.

환경운동연합은 “화학제품의 성분을 숨기는 것이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촉발된 국민의 불안감을 해결할 방법이 될 순 없다”며 “옥시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국민이 믿을 수 있게 제품 성분을 투명하고 자발적으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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