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中, 두달새 출입국자 2배 늘어…돌아온 유커

두달새 출입국자 수 3972만명…112%↑
여권 발급 대폭 늘어…"교류 보장할것"
韓등 中입국자 조치 해제…단체여행 허용 '관심'
  • 등록 2023-03-08 오후 5:48:11

    수정 2023-03-08 오후 5:48:11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지난 1월 국경을 개방한 중국의 출입국자 수가 최근 두 달새 2배 늘어났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인적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8일 중국 국가이민국에 따르면 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도착 후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중단한 지난 1월 8일부터 3월 7일까지 출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한 총 397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이민국은 해당 기간 일반 여권이 336만2000건 발급돼 전년 동기 대비 1120.9% 늘어났으며, 홍콩·마카오 등 이동 증명서 발급이 837.7% 늘어난 126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린용셩 국가이민국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된 이후 국제 여객편이 꾸준히 증편되고 본토-홍콩·마카오의 인적 왕래가 전면적으로 재개되면서 출입국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절차 최적화 등을 통해 중국과 다른 나라 간의 인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연초 중국의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을 우려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결정했던 국가들도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 안정에 따라 조치를 완화하면서, 중국의 출입국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발 입국자의 단기 비자 발급 제한과 도착 후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한 한국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및 Q-코드 의무화 조치를 중단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중국 본토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코로나19 검사를 무작위로 최대 20%만 골라 실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미국 역시 오는 1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의무 제출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은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 범위를 확대할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20개 국가에 대해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했으나, ‘방역 갈등’을 겪었던 한국, 일본, 미국 등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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