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FO인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3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SK브로드밴드에 대한 답변부터 드린다. IPTV와 기가 인터넷 등으로 유선사업에 새로운 가치가 더해지면서 최근의 유선 사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IPTV는 매출, 가입자 등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브로드밴드의 2016년 IPTV 연간 매출은 2015년 대비 33.4% 늘었고, 가입자당매출(ARPU)는 12% , 가입자는 13.8% 증가했다”고 말했다.
초고속인터넷에 대해서는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 확대로 본격 성장 기틀 마련의 한해가 됐다”면서 “SK브로드밴드의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2015년 4%에서 15%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브로드밴드는 2017년에도 서비스, 콘텐츠, 인프라 차별성을 기반으로 초고화질(UHD)방송과 기가인터넷 등 고부가 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유 부문장은 “신임 CEO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뉴ICT시대에 리더로서 자리잡아야 한다고 보고, 혁신과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ICT란 인공지능과 IOT,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이 융합되고 산업 전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는 공유·개방·협력 시스템을 말한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당사 사업분야들 이동통신사업(MNO) 비즈니스모델(BM) 강화, 미디어와 IOT BM을 양대 축으로 확장하면서 고유의 인공지능플랫폼을 만들어서 이러한 4개 부분이 결합되고 궁극적으로는 커머스와 연결돼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전략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데 이는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개방과 협력으로 가능하다. 국내외 기업뿐 아니라 필요시 경쟁업체들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각 사가 언제 어떻게 투자를 나눌지는 향후 산업 트렌드 방향에 따라서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에 커뮤니케이션하겠다”면서 “텔레콤은 네트워크 투자 효율화 통해 과도한 투자 부담이 없도록 매니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올해 연결매출 목표는 17조8천억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설비투자(CAPEX)는 별도 기준으로 2조원으로 마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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