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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내 불교계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2017년 4월을 목표로 다시 추진한다.
17일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는 “달라이 라마가 한국 방한 초청에 대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 위원장인 금강 스님은 지난달 5일부터 12일 사이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친견하고 2017년 4월(1~10일)을 목표로 방한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불교계는 2002년과 2007년을 포함해 그간 수차례 달라이 라마 방한을 추진했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정부의 입국 불허로 매번 방한이 무위로 끝났다.
이에 추진위는 작년 7월 방한 추진 선포식을 가지고 일반국민 10만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100만 명을 목표로 지지 서명 운동을 계속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한국 국민의 정신적 성숙과 행복에 도움이 되고, 한국 불교가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화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