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사장,"지금은 '장미'가 아닌 '풀꽃'같은 인재가 필요"

성공적 인생 위한 꿈·디테일·스토리 강조
꿈과 뚜렷한 목표로 자신만의 스토리 있어야
  • 등록 2013-11-11 오후 8:00:00

    수정 2013-11-11 오후 8:44:5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과거엔 기업들이 스펙으로 무장한 ‘장미’ 같은 사람을 선호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자기만의 매력을 가진 ‘풀꽃’ 같은 인재가 필요한 시대다.”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1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열정락서 시즌5’에서 젊은이들에게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꿈 △디테일 △스토리 등 3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연암 박지원 선생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그동안 에버랜드는 디즈니랜드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것은 결국 비슷해지기 위한 가짜에 불과했다”고 회고했다. 김 사장은 이런 깨달음 이후 전 세계의 테마파크를 다니면서 에버랜드만의 강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에버랜드는 한 곳에 놀이공원, 동물원, 워터파크가 공존하는 유일무이한 곳”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공원 운영능력과 인적 서비스 수준과 삼성이 보유한 정보기술(IT)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우리만의 스토리가 있는 ‘온리 원(Only One)’ 테마파크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에버랜드의 노력과 청춘 여러분도 다르지 않다”며 “나만의 스토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묵묵하게 자기의 인생 로드맵을 실현한다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꿈을 갖고 묵묵하게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어릴 때 꿈은 과학자였고, 이를 위해 공대를 나와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회에 첫 발은 내딛었던 제철회사에서는 재료공학의 전공을 살리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타성에 젖어 꿈과 멀어지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이후 김 사장이 제철회사를 그만두고 선택한 곳은 삼성전자(005930)였다. 김 사장은 “삼성에 입사하면서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며 “전공과 무관한 구매, 감사, 인사 업무를 하면서 혼란스러웠지만 사장이 된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폭넓은 식견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일을 한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꿈을 향해 주어지는 일에 충실하게 30년을 일하니 사장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변화무쌍한 인생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제일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환경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본질인 꿈과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혼란 속에서도 길을 안내하고 끝까지 달릴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젊은 여러분은 장미가 되려고 하지 말고, 청춘이 가진 싱그러움과 풋풋함에 자신의 스토리를 입혀나가는 풀꽃 같은 사람이 되기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1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열정락서’ 강연에서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는 꿈, 디테일, 스토리 등 3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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