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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이미 검사장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31기 검사들에게 인사 검증 동의서를 받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신임 장관이 검사장급 인사를 통해 조직 정비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검사 인사가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공석을 대상으로 한 소폭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법무부 기조실장은 권순정 검찰국장(29기)이 직무를 대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교체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 소환조사 필요성을 주장한 송 지검장의 사표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다.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50억 클럽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김 여사 명품 수수 사건 등의 민감한 수사를 맡고 있다.
박 장관은 수사와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권 조정으로 형사소송법 등이 개정된 이후 수사와 재판 현장에서 모든 형사사법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응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