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LG "5000억 자사주 매입"...주가 재평가 받을까

LG, 주주환원책 발표...~2024년 5000억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 통한 매입·소각 계획 포함 안돼...한계 지적
증권가 "주가 하방경직성 확보"
  • 등록 2022-05-30 오후 4:38:06

    수정 2022-05-30 오후 4:44:09

30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LG가 최근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024년까지 대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취득 계획을 밝힌 건데요. 주주들은 매입 후 소각 등 향후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혜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LG(003550).

LG는 배당한도를 폐지하는 한편 오는 2024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탁계약에 따라 KB증권이 대신 자사주를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계획대로라면 LG의 자사주 지분율은 기존 0.03%(보통주 4만9828주 보유)에서 4.3%까지 확대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안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신탁회사를 통한 자사주 매입은 공시 규제를 우회하는 방법이라는 지적입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경우 자사주 매입을 충실히 수행하지 않거나 사전에 파는 경우 일반 투자자들이 알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직접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게 즉각적인 정보 전달 효과가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 계획 등 매입 후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힙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자사주 매입이)소각으로 연결되면 주식수가 줄어 주가 부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거고요. 소각을 하지 않게 되면 언제든지 시장에 물량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가 부양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증권가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LG가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미 주가가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에서 이번 결정으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는 겁니다.

만년 저평가 기업 LG. 이번 주주환원정책이 실제로 주주가치를 높이고,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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