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634억3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8억68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큰 폭의 성장 배경에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프에이를 인수해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한 바 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후에도 견조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LB헬스케어사업부는 성장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면역 진단용 키트 개발도 서두른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나노 소자를 활용한 첨단 진단기술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의 사업적 모태인 선박사업부도 수소추진선박 ‘블루버드’를 개발해 최근 울산 태화강에서 첫 실증운항을 성공하는 등 친환경 선박제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선박사업부는 구명정, 특수선박 등에 더해 수소선박의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백윤기 재무전략본부 부사장은 “지난 수 십년간 도전과 극복, 그리고 혁신을 통해 성장해온 에이치엘비는 다양한 암종에 대한 항암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