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지난해 영업익 6261억원…“폴리실리콘 판매가 상승 효과”(상보)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 기록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 판가 상승 영향
국내·외 생산 제품 고부가가치화 등 계획
  • 등록 2022-02-08 오후 4:25:08

    수정 2022-02-08 오후 4:25:0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OCI가 지난해 태양광 시장의 수요 확대와 태양광 사업에 쓰이는 폴리실리콘의 판매 가격 상승에 힘입어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CI(010060)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 늘어난 3조243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64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OCI가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은 10년 만의 최대치다. 기존 최대 영업이익은 폴리실리콘 사업 호황기였던 지난 2011년에 기록한 매출 4조2759억원, 영업이익 1조1179억원이다.

OCI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조업 환경과 시장 상황이 제한적이었지만,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시장가격 상승과 효율적 생산 운영을 통해 흑자 전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0년 초 1kg당 8달러 수준이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말 36달러까지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OCI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조14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2% 늘어난 21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OCI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 상승 지속 △미국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 △SMP(System Marginal Price·계통한계가격)·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격 회복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선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 인상률이 판매가에 반영되면서 17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가격이 올랐으나 구매처 다변화와 기존 재고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1분기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정비에 들어가 분기 가동률이 약 67%까지 감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카본 소재 부문에선 원료 가격의 상승과 포항·광양 등 국내 공장의 정기 보수로 3분기보다 2분기보다 25.8% 줄어든 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올해 1분기엔 유가·원재료 단가 상승이 제품 가격에 연동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게 OCI의 설명이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선 3분기에 이어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추가 매각에 따른 수익 등이 반영되면서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또 도시개발 사업에서도 자회사인 DCRE의 상업시설 분양 매출 등이 반영되면서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CI는 올해 폴리실리콘·웨이퍼 업체들의 생산 능력 확대에 발맞춰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 보수 과정에서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생산 공정 효율화)을 통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톤(t)에서 3만5000톤으로 늘렸다.

OCI는 또 말레이시아 법인의 여유 부지와 친환경 에너지 기반 시설을 활용해 케미칼 사업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 국내·외 생산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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