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수입차 1위 두고 경쟁 예고…연이어 신차 출시 행사

벤츠, 25일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 공개
BMW, 27일 5·6시리즈 월드 프리미어 행사 개최
벤츠, 점유율 29.4% 1위 달려…BMW, 22.3%로 바짝 추격
  • 등록 2020-05-22 오후 5:10:41

    수정 2020-05-22 오후 5:10:41

벤츠의 플래그십 SUV GLS.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수입자동차 브랜드의 대표 격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음 주 잇따라 신차를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할 전망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오는 25일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를 공개한다.

더 뉴 벤츠 GLS는 전 모델 대비 60mm 더 길어진 휠 베이스와 87mm 더 넓어진 2열 레그룸 등 한층 넓어진 실내 공간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특히 3열에 2개의 럭셔리 한 개별 좌석이 적용된 7인승 모델을 GLS 최초로 도입한다.

벤츠의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도 기본 탑재해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외에도 각종 편의시설도 업그레이드 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설치로 고해상도 12.3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직관적인 차량 제어를 지원하고, 컴포트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적용돼 2열에 7인치 탈착식 MBUX 태블릿과 도킹 스테이션이 장착돼 카메라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즐길 수 있다.

벤츠와 양대산맥을 겨루는 BMW코리아 역시 같은 주인 오는 27일 세계 최초로 BMW 5시리즈와 6시리즈 신형 모델의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다.

벤츠와 BMW는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차량 판매를 자랑하는 수입차 브랜드다. 지난 4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공개한 등록현황에 따르면 벤츠는 6745대로 수입차 시장 점유율 29.4%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BMW가 5123대 판매로 점유율 22.33%를 기록하는 중이다. 3위인 아우디의 점유율이 8.9%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칼을 갈고 있는 것은 BMW다. 지난 2016년 이후로 벤츠에 1위 타이틀을 내준 상태다. 특히 2018년 연이은 차량 화재사고라는 악재가 겹쳐 1위 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BMW는 이번에 출시하는 BMW 5·6시리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국내에서 진행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국 출시 모델의 세부 트림을 제외하고 모델 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것은 국내 수입차 역사상 BMW가 최초다.

이와 관련 BMW는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이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평가하며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BMW 5·6시리즈가 가장 많인 팔리는 시장이기도 하다. 2020년 4월 기준 전 세계 BMW 내에서 5시리즈는 1위, 6시리즈는 2위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BMW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BMW의 5시리즈 스파이샷. (사진=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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