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회사측 관계자는 “임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단체협상과 관련한 부분은 일부 진척을 보고 있다”며 “파업은 파업대로 있겠지만, 교섭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노사간에 임금 부분에 대한 격차가 커 노사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 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전 국회의원에게 임단협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엽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관해 회사측은 지난 3분기까지 올해만 3조원 넘는 사상 최악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임금인상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잠정합의안은 △격려금 100%의 주식 할인가격을 조정해 일시금을 인상하고, △무분규 18년을 기념해 조합원들에게 상품권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최종 타결 여부는 오는 5일 전체 조합원(2913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가결되면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997년 이후 1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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