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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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해 113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한데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당초 전망보다 많이 출회되지 않았다. 오히려 해외 투자 자급 집행 등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장이었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7.7원) 보다 2.6원 오른 113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128원에 출발해 1128원 후반대에서 박스권 등락하다가 오전 11시께 1131.5원까지 오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러다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거래일 만에 113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전 2시 반께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014%포인트 상승한 91.815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도 1.5% 초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0%포인트 내린 1.526%를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45위안 수준에서 보합권 등락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이어졌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03%) 하락한 3301.8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거래일 만에 745억원 가량 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381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매수 흐름을 보인 가운데 기관도 3011억원 가량 팔면서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뉴욕지수 선물은 뉴욕증시 상승에 이어 오르는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선물도 0.06% 오르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도 0.11%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60억61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