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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주(3월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0.01% 떨어졌다. 작년 2월 첫째주 이후 58주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09% 떨어졌다. 전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서울 상승폭 4개월來 최소..양천·노원구 하락
시도별로 보면 서울(0.09%), 전남(0.06%), 대전(0.05%), 대구(0.05%) 등은 상승했고, 경남(-0.20%), 제주(-0.17%), 경북(-0.17%) 등은 하락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주택시장은 작년 11월 셋째주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포함한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순차적으로 시행된 정책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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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도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분산돼 6주째 전세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남(0.07%), 대전(0.04%), 광주(0.02%)는 거주여건이 양호하거나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됐다. 경남(-0.26%), 울산(-0.19%), 경북(-0.18%), 경기(-0.11%) 등은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경기가 침체된 탓에 떨어졌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양천구(-0.33%), 송파구(-0.31%), 강동구(-0.30%)의 낙폭이 컸다. 그밖에 강남구(-0.24%), 동작구(-0.16%), 서초구(-0.15%), 강서구(-0.12%) 등도 0.1% 이상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분산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종로·성북구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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