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家 압수미술품 80분만에 '완판'

경매 낙찰총액 25억7000만원…추정가보다 9억여원 올라
김환기 화백 작품 5억5000만원 최고가
"자리 없어 지하사무실서 중계방송까지"
  • 등록 2013-12-11 오후 6:48:50

    수정 2013-12-12 오전 8:10:32

5억 5000만원에 팔린 김환기 화백의 ‘24-Ⅷ-65 사우스 이스트’(사진=K옥션)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압수 미술품이 경매 1시간 20분만에 ‘완판’됐다.

K옥션이 11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의 초도 물량 80여점이 25억 7000만원에 몽땅 팔렸다. 당초 추정되던 낙찰총액은 17억원이었다. 무려 8억7000만원이나 올랐다.

최고가 작품은 예상대로 김환기 화백의 ‘24-Ⅷ-65 사우스 이스트’(1965)였다. 역시 추정가 4억 5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라간 5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김 화백의 또다른 작품 ‘무제’(1970)는 추정가 4500만원에서 1억 1500만원까지 낙찰가가 치솟았다.

‘전 컬렉션’ 중 가장 많은 6점이나 됐던 변종하의 작품도 모두 팔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2점은 각각 2300만원과 720만원에 팔렸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은 1100만원에 판매됐다.

예상보다 많은 컬렉터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평소 250명 안팎이던 것에서 400여명 가까이 몰려들었다. 자리가 없어서 지하 사무실에 의자를 펴고 경매를 중계방송까지 해야 했다.

이상규 K옥션 대표는 “예상보다 많은 컬렉터들이 방문해서 놀랐다. 경합이 매우 치열했다”면서 “컬렉터들이 ‘전 컬렉션’의 프리미엄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경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다. 약 2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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