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비판했다가…마윈, 전성기 대비 자산 '반토막'

블룸버그 "마윈 자산 38.7조원…2020년의 절반 이하"
알리바바·앤트그룹 가치 2020년 대비 4분의 1토막
中규제당국 집중 견제 영향…여전히 중국선 5위 부자
  • 등록 2023-07-12 오후 6:33:42

    수정 2023-07-12 오후 7:37:3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자산이 전성기인 2020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이후 그게 세운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이 규제당국의 집중 타깃이 된 영향이다.

2021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포착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AFP)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윈이 보유하고 있는 앤트그룹 지분 9.9%의 평가 가치는 1년 전보다 41억 달러(약 5조3000억원) 하락했다. 이를 포함한 마윈의 총 자산은 300억달러(약 38조7000억원) 수준으로 △앤트그룹이 최근 7.6%의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내놓은 기업 평가가치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액 추정치 평균, △자기관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평가 등을 근거로 산정했다.

마윈의 자산이 급감한 것은 앤트그룹과 알리바바 등 마윈이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마윈은 2020년 10월 앤트그룹 상장을 앞두고 중국 당국을 공개 비판한 이른바 ‘설화 사건’ 이후 중국 정부의 집중 규제 대상이 됐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중국 정부의 집중 조사를 받으면서 곤두박질쳤고, 앤트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도 중단됐다.

앤트그룹은 최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5671억위안(약 102조1600억원)으로 평가했다. 2020년 기업공개(IPO) 추진 당시 몸값(2800억달러·약 364조8400억원)과 비교하면 28%에 불과한 규모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도 2020년 8500억달러(약 1096조원)에서 현재는 4분의 1 수준인 2375억달러(약 306조원)로 급감했다. 이는 마윈이 보유하고 있는 두 그룹의 지분 가치 역시 같은 수준으로 줄었음을 뜻한다.

한편 마윈의 자산이 2020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그는 여전히 중국 부호 순위 5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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