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도 ‘작업중지권’ 준 SK인천석유화학, 도입후 20건 발동

50돌 맞아 협력사 상생 딥체인지 ‘가속화’
협력사 무재해 포상제도 업계 최초 도입
최남규 사장 “동반성장 파트너로 노력할 것”
  • 등록 2019-04-11 오후 3:24:31

    수정 2019-04-11 오후 3:32:10

SK인천석유화학 직원들이 협력사 무재해 기록판을 들여다보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업계 최초로 일정 기간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 구성원을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해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사진=SK인천석유화학).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1월 SK인천석유화학 전기열선 작업에 투입된 협력사 직원 박종만(55)씨는 작업 현장의 안전 발판이 미흡해 추락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안전관리자에게 ‘작업중지’를 요청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리자는 즉각 작업을 중단시켰고, 개선 조치가 이뤄진 뒤 공사를 재개했다.

SK인천석유화학 사업장에서 ‘협력사 작업중지권’이 실제 실행된 한 사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이 제도를 협력사에도 도입해 본격 시행 중이다. 작업중지권은 작업 환경에 위험요소가 있거나, 안전조치 미흡이 판단되면 근로자가 곧바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석화업계 내 이 권한을 협력사에 부여한 곳은 SK인천석유화학이 처음이다. 도입 후 올 3월까지 협력사 구성원이 이를 발동한 횟수만도 20여건에 달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SK인천석유화학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더욱 강화한다. SK그룹의 경영 철칙인 딥체인지(근본적인 변화) 실천 일환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키워드로 ‘협력’을 잡았다.

무재해 안전인시 포상제도 SK인천석유화학만의 자랑이다. 100일 단위로 무재해 포상금 및 선물이 쌓이는 구조로,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해 협력사 안전 인시(人時)를 관리하는 ‘협력사 무재해 기록판’을 설치, 지난 3월에는 무재해 60일 달성 기념으로 협력사 구성원 570여명에게 총 1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했다.

지난 2017년 6월에는 구성원들 자발적으로 자신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 협력모델을 도입하기도 했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1: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전달하는 형태다.

최초 시행된 2017년 조성한 2억원을 16개 협력사 286명의 구성원들과 나눴다. ‘1% 행복나눔’으로 확대 개편한 2018년에는 SK인천석유화학 전체 구성원의 98%(601명)가 동참해 총 5억2000만원의 기금을 조성, 이중 절반인 2억6000만원이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됐다.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은 “지난 50년간 수많은 부침에도 불구하고 경인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준 협력사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100주년에도 협력사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SK인천석유화학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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