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북풍 대 민생·드루킹 구도”

“2004년 盧탄핵 뒤 총선 직전 상황 떠올라…여론조사 틀렸다”
“동대문을 진다고 해서 선거운동 14일 중 7일 안했는데…당선돼”
“배현진, 김대식, 길환영 모두 압승할 것”
  • 등록 2018-05-14 오전 11:33:31

    수정 2018-05-14 오전 11:33:31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두고 “북풍 대 민생과 드루킹의 구도로 짜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권의 호재로 여겨지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이슈와 야권에서 문제 삼는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맞부딪칠 것이란 전망이다.

홍 대표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과연 국민의 선택이 북풍 선택할지 민생과 드루킹 선택할지는 한달 뒤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문재인정부 들어와서 살림살이가 나아진 게 있나”라며 “올라간 건 세금하고 물가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에 투표하겠다? 그게 오히려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선거 한 번 해보자, 선거로 확인해보자”고 했다.

홍 대표는 “2004년 탄핵 때 총선 직전의 상황을 연상케 하는 요즘”이라며 17대 총선 경험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강남, 영남에서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후보가 참패할 것이라고 했고,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이 180석 넘어 200석 가까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며 “내가 출마했던 동대문을 지역도 선거운동 전 마지막 여론조사가 14% 대 58%로 발표된 걸로 기억한다”고 되짚었다.

그는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14일 중 7일을 선거운동 자체를 하지 않았고, 밖에 나가질 않았다, 어차피 떨어질 건데 뭐하러 선거운동하나”라며 “마지막 6일은 당직자들이 선거운동 안하고 선거 임하면 안된다고 해서 형식적으로 동네 돌아다녔는데, 개표해보니 내가 이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엉터리 여론조사가 국민들을 현혹하려고, 우리 측에 투표하겠다는 사람들을 포기하게 하려고 작업하고 있다”며 “탄핵 때도 그렇고 지금도 똑같은 방법으로 하고 있다”고 거듭 한국당 열세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들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현진 서울 송파을, 김대식 부산 해운대을, 길환영 충남 천안갑 후보를 가리켜 “세 후보 모두 압승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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