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 담화, 탄핵 교란책이자 탄핵 피하기 꼼수”

탄핵 발의안 서명 착수, 조건 없는 하야가 민심
  • 등록 2016-11-29 오후 3:59:48

    수정 2016-11-29 오후 3:59:48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데 대해, “대통령은 하야에 대한 언급 없이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 한마디로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 피하기 꼼수”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세번째 담화가 있었다. 대통령이 이다지도 민심에 어둡고, 국민을 무시할 수가 있는가. 검찰이 빼곡한 글씨로 30장의 공소장을 적시하면서 대통령을 공동정범, 때로는 주도적으로 지시한 피의자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방금 겨우 718자에 해당하는 짤막한 답변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그 답변 내용에는 아무런 반성과 참회가 없었다. 조건 없는 하야가 민심이고, 즉각 퇴진이 국정 농단과 외교적 수치를 막고 국정을 수습하는 지름길”이라고 한 뒤 “대통령은 ‘절대로 사익을 추구한 바가 없다’고 단언했다. 일언지하에 범죄사실을 부정한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추 대표는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은 어떤 수습책도 내놓지 않고 ‘자신과 무관하다’, ‘측근을 잘못 관리한 탓이다’라면서 자신과 자신의 세력 살아남기에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에 끝까지 매달리고 있다며 국민은 세 번째 담화를 보고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을 일초일각도 용서할 수가 없다는 민심일 것이다. 방금 우리는 헌법수호기관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의 헌정수호를 위한 양심에 따라 탄핵발의 서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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