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사특징]④CR부문과 홍보부문 강화

  • 등록 2015-12-04 오후 2:53:58

    수정 2015-12-04 오후 2:53:5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KT(030200) 회장이 4일 단행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보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내년 초 LTE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그룹의 커뮤니케이션을 맡는 대외협력(CR)부문과 홍보부문을 강화한 게 눈에 띤다.

맹수호 신임 KT CR부문장 내정자(케이티스 대표이사)
이번에 전인성 부사장 후임으로 선임된 맹수호 신임 CR부문장은 2005년 남중수 사장 시절 CR부분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이번 조직개편에서 새로운 실을 하나 더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관계 분야에 집중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NGO 담당을 둬서 국민기업으로서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게 되는 것이다. CR부문 내 NGO 담당은 오영호 전 홍보실장(상무)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간 부사장급 윤리경영실로 독립돼 있던 업무가 비서실로 통합되면서, 정준수 전무가 윤리경영 담당으로 활동하게 된다. 비서실의 위상이 (가칭)경영관리단으로 커지면서, 김인회 비서실장도 이번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신 비서실 3담당에서 맡던 자회사 포함 그룹 홍보 총괄 기능은 홍보실로 통합된다. 이 과정에서 비서실 3담당을 이끌던 윤종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홍보실장으로 선임됐다.

KT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그룹사 전체 경영을 들여다 보는 경영관리단(가칭)이 만들어진다”면서 “독립돼 있던 윤리경영실이 비서실로 통합되면서 3담당(그룹홍보)이 홍보실과 통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인성 전 CR부문장은 KT문화재단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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