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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KH 그룹이 강원도 평창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완료했다.
KH 그룹에 따르면 그룹 특수목적법인인 KH 강원개발은 지난 18일 강원도개발공사에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대금 7308억원 지급을 완료해 법률적으로 소유권 효력을 이전받게 됐다고 밝혔다. KH 강원개발은 지난해 8월 말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KH 강원개발이 인수하게 될 곳은 특급 호텔(인터컨티넨탈·홀리데이인)·콘도·워터파크·스키장, 회원제 골프장(27홀), 대중제 골프장(18홀)과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KH 강원개발은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휴양지로 알펜시아 리조트를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KH 그룹은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KH 그룹은 계열사인 종합건설사 KH E&T를 통한 부동산 개발 분야의 풍부한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IHQ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IHQ가 자체제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예능 및 드라마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활용해 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휴양지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년 만에 알펜시아 리조트가 제 주인을 찾게 되면서 강원도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손경자 알펜시아상가번영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관광객이 끊기면서 대부분의 상가는 영업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이제는 정쟁을 버리고 알펜시아 리조트의 새 시작을 위해 박수를 쳐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