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확진 선수, 호텔서 외부인과 술판"...방역수칙 어기지 않았다?

  • 등록 2021-07-14 오후 2:02:20

    수정 2021-07-14 오후 2:20:4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파악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4일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강남구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NC 선수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한 것은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 NC다이노스 1군 선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13일 오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방역 관계자가 야구장 시설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NC와 두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한 여파로 KBO 리그가 잠정 중단됐다. 이 가운데 NC 선수 4명이 지난주 서울 원정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 객실에서 외부인 2명과 어울려 술을 마셨고 이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코로나19 확진 선수들과 함께 술을 마신 선수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1명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뉴스 대표기자는 전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외부인’에 대해 “선수들이 (제가 볼 때는) 심각한 일탈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거세졌다. 해당 외부인이 유흥업계 종사자라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야구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련 내용을 NC 구단로부터 보고 받았지만 곧바로 징계 조처를 하면 선수 실명이 공개되고, 이는 개인정보보호 위반 소지가 있어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와 행정처분이 완료된 이후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NC 구단이 방역수칙 위반을 인정한 셈이어서, 방역 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일탈 행위가 사실이라면 방역수칙뿐만 아니라 지난 3월말 KBO가 발표한 ‘2021 KBO리그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어겼다는 책임도 피할 수 없다.

방역 매뉴얼에는 각종 모임 등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선수단·관계자 간 사적 모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경기장 내 타구단 선수단과의 만남도 자제하라고 명시돼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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