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몰려오는 中 관광객…카지노·면세점株 꽃 피울까

11월 中관광객 전년比 35%↑…내년 봄부턴 본격 회복전망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및 호텔신라 등 면세점주 ''주목''
  • 등록 2018-12-26 오후 4:08:51

    수정 2018-12-26 오후 4:08:5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올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증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당장은 주가가 부진하지만 향후엔 반등을 보일 수 있으리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16년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항의하며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 조치를 취했다. 이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감소하며 이들이 이용해 왔던 카지노 등 레저종목, 면세점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034230)GKL(114090)은 각각 고점 대비 30%, 23% 넘게 빠졌다. 중국인 ‘큰손’에 기대왔던 면세점주의 타격은 더 컸다. 올해 호텔신라(008770)현대백화점(069960)은 고점 대비 각각 44%, 26%나 빠졌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향후 이들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지난 11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 대비 35.1% 증가한 40만4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은 단체 관광객(유커)이 아닌 20~30대 위주인 개별관광객(싼커) 위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0월 중국 인기 화장품 브랜드인 ‘한아화장품’의 임직원들이 단체로 한국을 찾았던 것을 시작으로 내년엔 유커의 본격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들어 중국 온라인 여행사들도 그동안 중단됐던 한국향 단체상품을 내놓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개별관광객 위주의 회복세이지만 내년부터는 단체관광객의 회복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중국인 인바운드의 회복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에선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되면 카지노·면세점 등의 종목이 본격적인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는 ‘검은 12월’을 맞아 글로벌 증시와 함께 이들 주가도 동반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관광이 본격화되는 계절인 내년 봄부턴 주가 흐름이 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GKL(114090)호텔신라(008770)는 각각 0.60%, 0.68% 빠진 2만 4800원, 7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4~5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회복이 본격화되면 내년 중국인 입국자 수는 700만명 수준까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하며 호텔신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2016년 826만8000여명에서 지난해 439만4000여명으로 반토막 났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도 “내년 중국인 입국자는 2016년 고점 대비 약 80%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인 입국자 회복에 힘입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전반적인 방문객 및 드랍액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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