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지난 26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개인들은 POSCO홀딩스(005490)를 1조6374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LG화학(051910)(3312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2647억원), 삼성SDI(006400)(2071억원), TIGER2차전지소재Fn(1937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LG화학 역시 지난 27일 하루에만 주가가 65만3000원에서 72만9000원 사이를 오가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2% 급락했다. 이후 28일과 31일에도 각각 1.22%, 0.31% 하락하던 주가는 이날 1.08% 반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주가 변동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14.38% 급등했던 주가는 27일 하루만에 21.74% 빠졌다. 이후 28일과 31일 각각 20.12%, 12.63% 오르더니 이날엔 다시 6.66% 내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같은 변동성에도 2차전지 랠리에서 자신만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증후군(FOMO)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성장성은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에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관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테마로만 지나치게 자금이 쏠려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며 “시장 흐름이 해당 테마에 투자한 사람들의 바람대로 간다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간다면 상당한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불안 요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