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년 방치 삼성 노조 와해 사건 신속히 수사하라"

금속노조, 시민단체 기자회견
노조와해 문건 공개 촉구
  • 등록 2018-04-09 오후 12:50:41

    수정 2018-04-09 오후 12:54:22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금속노조ㆍ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희준 송승현 기자] 금속노조와 시민단체들이 5년간 처리되지 않고 있는 삼성의 노동조합 와해 의혹 사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9일 오전 10시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3년 금속노조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등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청에 제기한 고소사건은 2년 반이나 지난 2016년에야 검찰로 넘어가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조사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노총 윤택근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대로라면 석달 뒤 공소시효 종료로 (사건이) 자연소멸할 상황”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고 예외없는 수사로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 우리 사회에 미친 폐해도 이제는 막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자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소송비 대납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 노조 와해 전략이 담긴 문건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검찰이 삼성의 노동파괴 공작을 다시 들춰만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갖고 있다는 소위 6000건의 증거문건을 공개해라”며 “이러한 범죄 증거를 사회적으로 공유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

앞서 검찰은 ‘다스 소송비 대납’ 수사를 위해 삼성그룹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노조 와해 전략이 담긴 수천 건의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