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표직 신설'·카카오 '소통강화'…리스크 관리 총력

네이버, 조직개편 통해 담당 대표직 신설
카카오, 대표 내정자 임직원 간담회 진행
  • 등록 2024-01-04 오후 4:11:58

    수정 2024-01-04 오후 7:34:2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리스크 관리를 담당할 대표직을 신설했고, 카카오는 신임 대표 내정자가 직접 임직원들과 소통해 거버넌스와 인사제도, 기업문화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왼쪽), 유봉석 네이버 정책·RM(리스크관리) 대표
4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첫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RM(리스크관리) 대표직을 신설하고 기자 출신인 유봉석 전 서비스 운영총괄을 임명했다. 유 대표는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 합류해 2019년부터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부사장)을 맡아왔다.

유 대표는 향후 홍보(PR)·대관·법무·개인정보·정책 등 대외 조직들을 맡아 통합적 관점에서 회사 정책과 리스크를 집중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다음 주부터 직접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정 내정자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임직원 약 1000명을 순차적으로 만나는 ‘크루톡’을 진행한다. 그는 약 한 달간 진행되는 크루톡을 통해 카카오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이번 크루톡은 △AI 시대의 카카오, 기술 이니셔티브, 현 사업 및 서비스의 방향성을 포함해 △거버넌스 △인사 제도, 일하는 방식 등 제도 △기업 문화 등의 주제로 나눠서 진행된다. 직원들은 직접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일부 세션에선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의장도 함께 참여해 직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을 계획이다. 카카오는 크루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명확한 쇄신 방향을 전달해 커지고 있는 내부 동요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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