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 결정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구호대 1진 18일 귀국…21명 규모 2진 구호대 16일 출발
텐트, 담요 등 구호물품도 추가 지원 예정
  • 등록 2023-02-15 오후 5:32:17

    수정 2023-02-15 오후 5:50:2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호물품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정부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지난 7일 1차 협의회에 이어, 정부는 지진 발생 9일째가 되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적십자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정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 파견 및 구호물품 추가지원을 논의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차 협의회 당시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원) 상당의 긴급 인도 지원과 110여명 규모의 긴급 구호대 1진 파견을 결정했었다. 구호대 1진이 현지 임무를 마치고 오는 18일 서울로 귀국함에 따라 2진 구호대가 튀르키예로 파견된다.

지난 7일 현지로 출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한 구호대 1진은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구호대는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외교부·KDRT 의료팀·KOICA·민간긴급구호단체 등 민관 합동 21명 규모로 구성된 구호대 2진과 함께 텐트·담요 등 민관 합동 구호물품도 군수송기 2대와 민항기를 통해 튀르키예로 향할 예정이다. 구호대 2진은 오는 16일 밤 11시쯤 튀르키예로 떠난다. 외교부 측은 “앞으로도 튀르키예 측이 요청하는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총 4만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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