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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철강사업 물적분할 안건을 의결할 임시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찬성’, 소액주주들은 ‘반대’ 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결국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 물적분할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포스코(005490) 물적분할과 관련해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이번 물적분할로 분할존속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되는데요.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서스틴베스트 측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오 서스틴베스트 책임투자전략팀장, CFA]
“이번 분할은 포스코에 약 45%의 디스카운트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회사의 주주환원정책은 향후 5년간 약 31%의 기대수익률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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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은 확인됐나요?
<기자>
물적분할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 수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포스코 지분 9.75%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회의에서 포스코 물적분할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을 보면 물적분할 후 상장을 하지 않기로 한 점이 강조돼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이 가장 우려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은 지주사와 철강사업회사의 재무구조가 우수하기 때문에 자금조달 목적의 상장이 불필요하고, ‘분할 후 상장’을 하지 않는 것이 선진적 소유지배구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포스코 노조측은 이번 물적분할에 대해 최 회장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어제(20일) 포항제철소 3코크스 공장에서 용역사 직원 1명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포스코 노조는 소액주주,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물적분할 안건 통과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찬성’, 소액주주들은 ‘반대’ 표를 던지는 분위기 속에서 국민연금의 표심이 포스코 물적분할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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