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810선 돌파..10년3개월만에 최고

개인·외국인 동반 순매수
가상화폐·남북경협관련주 상한가..통신장비, 제약주 급등
  • 등록 2018-01-02 오후 3:44:31

    수정 2018-01-02 오후 3:44:3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81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10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월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3포인트, 1.76% 오른 812.4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10월 11일 817.28선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동안 무려 9.43%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부터 800선을 돌파하더니 81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장중 813.40선까지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1월 1일 장중 820.39선을 기록한 이후 최고점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억원, 877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는 92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희비가 갈렸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은 2%대, 신라젠(215600)은 9%대, 티슈진은 4%대 올랐다.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가 올랐다. 반면 바이오주중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휴젤(145020) 등은 하락했다. CJ E&M(130960)로엔(016170) 등도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에선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가치가 주목을 받으며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041190)는 29.96% 급등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남북간 대화와 관련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자 남북경협 관련주인 재영솔루텍(049630)도 30%대 상승했다. 아이지스시스템도 상한가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장비가 4%대 상승했고, 제약, 컴퓨터서비스가 3%대 상승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운송장비 및 부품, 섬유의류 등이 2%대 올랐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화학,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금속, 비금속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유통, 출판 및 매체복제, 반도체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7699만8000주, 거래대금은 6조5665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8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7개 종목이 하락했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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