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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은 이 위원회를 정치분야 개혁을 총괄하는 혁신위원회와 함께 ‘쌍끌이’ 체제로 운영해 △소득주도성장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 △조세·복지제도 개선 등 분야에서 유기적이고 구체적인 경제정책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대표직속기구로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세균 전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외부인사인 강 위원장이 경제정책 개발을 주도하고 당내 ‘경제통’인 정 위원장이 당의 정책으로 수용해 입안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을 하게 된다.
강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두 번 집권을 했는데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으며, 정 위원장은 “비판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 민생 챙기기에 우리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국민경제연구센터’도 출범한다. 우석훈 부원장이 센터장을 맡으며, 최근 채용된 박사급 상근자 4명이 간사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각 분과별로 정책개발을 하는 동시에 분과 간 유기적 협업을 하는 ‘매트릭스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강철규 위원장이 2012년 19대 총선 한명숙 대표 체제에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참여정부 출신이란 점에서 문 대표의 대권행보에 치우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위원회가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분배 정책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성장 문제도 소홀히해선 안 될 것”이라며 “시장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고 밑바닥 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