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년 만에 5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

안정성·10년물 희소성 힘입어 발행금리 낮춰
“수소 인프라 구축·미래 친환경에너지에 투자”
  • 등록 2019-07-10 오후 2:01:48

    수정 2019-07-10 오후 2:01:48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가스공사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높은 신용도와 장기물 희소성에 5억달러의 외화채권(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9일(현지시간) 5억달러(약 5900억원) 규모 외화채권(글로벌 본드) 발행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2029년 7월16일 만기의 10년물 채권이며 발행금리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에 92.5bp(1bp=0.01%포인트)를 더한 2.978%다.

높은 안정성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발행 성공은 물론 발행 금리도 낮췄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 최초 제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는 미 국채금리 플러스 120bp였으나 실제론 27.5bp 낮아졌다. 또 2년 전 발행했을 때의 96bp보다도 3.5bp 더 내렸다.

한국 우량 공기업물에 목말라 있던 해외 투자자의 수요를 만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가스공사의 외화채권 발행은 2017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국내 공기업이 10년물 채권을 발행한 것 역시 그때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국내 공기업 중 첫 10년 ESG 채권 발행이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채권은 발행 자금을 친환경이나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가스공사는 또 국제 신용등급이 무디스 Aa2(안정적), S&P AA(안정적), 피치 AA-(안정적)으로 우리나라와 똑같다.

이 같은 요인에 힘입어 가스공사의 외화채권 발행 땐 136개 기관이 공모액의 5.6배에 이르는 28억달러의 주문을 넣었다.

특히 미국쪽 투자자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2년 전 10년물 발행 땐 투자자 지역별 비중이 아시아 80%, 미국과 유럽·중동이 각 10%였으나 이번엔 아시아 비중이 50%로 줄고 미국(32%), 유럽·중동(18%) 비중이 큰 폭 늘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펀드가 53%로 과반을 차지하고 보험(19%), 은행(15%), 중앙은행·국부펀드(11%), PB·기타(2%)가 뒤따랐다.

가스공사는 이번 외화채권 발행에 앞서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뉴욕에서 로드쇼를 진행하고 한국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홍보해 왔다. 가스공사는 실제로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세계 금융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확인하고 국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이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 사업 투자를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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