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920선 후퇴…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개인 2761억원 나홀로 ''사자''
시총 상위종목 2개 제외 전 종목 하락
에디슨EV·유앤아이, 쌍용차 인수 무산 직격탄 ''하한가''
  • 등록 2022-03-28 오후 3:41:40

    수정 2022-03-28 오후 3:41:4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920선까지 밀렸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포인트(0.81%) 내린 927.1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34.18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전 장중 926.55까지 밀렸다.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정오 무렵 93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920선으로 후퇴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강세에 하락했던 영향이 국내 증시에 반영되며 하락 출발했다”면서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까지 확대되며 현물에서 외국인, 기관 매물 출회가 부담이 됐다”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7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562억원, 외국인은 9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0.96% 상승한 가운데 금속과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운송, 반도체, 유통 등이 1% 미만 올랐다.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는 2% 이상 하락했다. IT S/S & SVC, 제약,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이오테크닉스(039030)와 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는 4%대, 에스엠(041510)은 3%대로 하락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애프, 에코프로(086520) 등도 1~2%대 하락했다.

에디슨EV(136510)유앤아이(056090)는 쌍용차 인수 무산의 직격탄을 맞아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쌍용자동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투자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지난 1월10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4월 1일)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인 지난 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다. 이에 M&A 투자계약에 의거해 자동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5106만3000주, 거래대금은 9억3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 784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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