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풍 ‘바비’로 인명피해 없어…시설물 안전 조치”

주택·도로 등 시설물 안전조치 50건
  • 등록 2020-08-27 오후 2:37:08

    수정 2020-08-27 오후 2:37:08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제8호 태풍 ‘바비’가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강풍으로 인한 외부 간판 등 시설물 안전조치 50건, 하수도 역류로 인한 배수지원 2건(2t)을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26일 8건, 27일 42건 등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50건의 안전 조치를 했다. 배수 지원은 26일 오후 8시 15분경 강남구 도곡동 하수도 역류, 같은 날 8시 28분경 성동구 도선동 건물 침수로 배수 조치를 했다.

안전조치 대상별로는 주택 16건, 도로 장애 9건, 간판 11건, 기타 14건 등이다. 주택 안전조치 유형은 옥상 구조물 불안정, 지붕 날아감, 유리창 파손 위험, 나무 쓰러짐 등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향후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건물의 옥상에 설치된 구조물이나, 외벽의 간판 등에 대한 견고한 고정 등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에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태풍 바비 현장대응 활동에는 소방차 등 장비 56대와 236명의 소방공무원이 투입됐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태풍 바비로 인한 서울지역에 인명피해 없어 다행”이라며 “올여름 풍수해에 철저한 예방과 대비로 지속적인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8호 태풍 바비 영향으로 26일 저녁부터 27일 새벽까지 서울에 강풍이 불면서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와 버스정류장 안내표지판이 쓰러지고 옥탑방 지붕이 날아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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