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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G에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야구·골프·아이돌(K팝)을 활용한 생방송 서비스와 게임이 승부수를 걸 수 있는 분야”라며 “큰 대전을 앞둔 병사의 마음”이라고 했다.
하 부회장은 5G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도 시사했다. 그는 “통신사업 특성상 5G처럼 표준화된, 트렌드화된 기술이라면 투자를 제대로 하고 앞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CJ헬로 지분 인수도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메가트렌드에서 선두에서 변화를 주도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웨이 보안, 100% 걱정 없다
LG유플러스는 3월말까지 5G 개통 시범에 1만5000개 기지국을 구축하고, 상반기까지 5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과 수도권부터 구축하는데 경기 북부는 화웨이, 경기 남부와 서부는 삼성, 동부는 노키아 장비다. 3월 말까지는 주로 경기 북부에서 구축해 화웨이 장비가 95% 정도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화웨이 비중이 줄어든다.
가상현실용 ‘HMD’ 배포..버라이즌과 AR/VR 콘텐츠 공동투자
하 부회장은 “3월 말 상용화할 5G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차별화 포인트로 보고 있다”며 “AR·VR용 영상이나 게임을 보는데 듀얼디스플레이(두개 화면)가 아니면 힘들다. LG전자가 만든, 6.2인치 듀얼스크린폰이 고객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5G 단말기는 최소 LTE보다 20~30%는 인상될 것인데, 통신요금 역시 대규모 투자로 LTE보다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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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회장은 “해상도 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은 있지만 VR과 HMD 등은 기술이 급진보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구글 등과 제휴하면서 UX/UI 등에서 그들을 벤치마킹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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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 부회장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0%+1주’는 인수했지만, 당분간 LG유플러스와 CJ헬로를 합병할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 다만, 드라마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입은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통신기반 IPTV와 방송기반 케이블TV는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당 기간은 서로가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가면서 케이블TV라는 지역성과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 합병한다는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다. 다만, CJ헬로는 LG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가 일부 지(20~30%) 지분매각을 추진 중인 스튜디오드래곤과 관련해선 “유료방송에서 콘텐츠 사업은 중요하기에 어느 정도까지 콘텐츠 사업을 할 것인지 시간을 갖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