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한샘 부회장, ‘포스트 최양하’ 시대 대비

  • 등록 2015-12-21 오후 2:41:41

    수정 2015-12-21 오후 2:41:41

강승수 한샘 부회장(사진-한샘)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승수 한샘 사장이 사장 승진 2년만에 부회장으로 다시 승진, 2000년대 이후 최양하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른바 ‘포스트(Post) 최양하’ 시대를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009240)은 임원 14명을 포함한 총 428명의 직원 승진인사를 21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 승진인사로 단연 눈에 띄는 인사는 강승수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강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당시 10년만에 배출된 한샘 유이한 사장 중 한 명이 강 부회장이었다.

강 부회장의 승진은 여러모로 최양하 회장의 지난 승진과 닮았다. 최 회장은 지난 1998년 사장에 오른 뒤 2004년 부회장을 거쳐 2009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1995년 한샘에 입사한 강 부회장도 최 회장처럼 주요직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 중국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강 부회장은 20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 회장과 함께 서울대 라인이다. 1949년생인 최 회장의 나이가 66세인 만큼 앞으로 후계구도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창걸 명예회장-최 회장 아래 강 부회장과 박석준 사장-이영식 사장 등 한샘의 신규 경영 체제는 모두 서울대 라인이 주름잡게 됐다.

한샘은 그간 소유와 경영을 나눠왔다. 조 명예회장은 최대주주로서 한샘드뷰 연구재단을 이끄는 등 큰 그림을 그리고 있고 전반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인 최 회장이 맡고 있다.

조 명예회장의 자제 중 한샘의 경영 전면에 나선 이는 아무도 없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같은 한샘의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 딸의 지분도 각각 1.32%, 0.88%, 0.72%에 불과하다. 최 회장의 뒤를 이을 ‘한샘 2기 경영’ 또한 전문경영인의 역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이 높은 이유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올해 회사의 실적에 크게 기여한 사업부의 책임자와 직원들에 대해 보상하고 강승수 부회장을 중심으로 미래 한샘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실을 강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사진-한샘)
아울러 이번 인사에는 경영지원실 소속 이영식 부사장도 2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초고속 승진의 뒤를 이었다. 1996년 한샘에 입사한 이 사장은 2003년 이사로 승진하면서 임원 대열에 합류했고 지난해 5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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