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1분기 영업손실 240억원

매출 9146억, 열연제품 판매가 상승 미비
"환율변동 등 철강시장 불황 영향"
  • 등록 2014-05-15 오후 6:23:05

    수정 2014-05-15 오후 6:24:1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동부제철은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 9146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240억 원, 순손실은 633억 원을 나타냈다.

1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한 주된 이유는 주요 철강제품인 열연제품의 국제가격이 지난해 비해 낮아 제조원가 대비 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원화 강세로 인한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수입가격 하락도 실적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부제철(016380)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전통적으로 상승을 주도하던 중국산 철강재 가격이 예상외로 보합세를 보이면서 열연제품의 판매가격 상승이 미진했으며, 원화강세 등 환율 변동 탓에 실적이 다소 떨어졌다”며 “최근 인수한 베트남 선철 공장을 통한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불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공장, 동부특수강 및 당진항만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 회사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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