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보안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닐 주크(Nir Zuk)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신제품 출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PAN-OS 10.0은 방화벽 핵심부에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 지능적인 선제 방어를 통해 위협 차단,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보호, 보안정책 제안을 지원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간 시장에 출시됐던 머신러닝 기반의 보안 솔루션들은 방화벽 외부에 머신러닝을 사용했지만,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이번 제품은 방화벽 내부에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해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협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사이버 공격이 가해지면 이를 분석하는 시간 동안 보안홀이 발생하게 돼 그간 모든 보안 업체들이 이를 줄이기 위한 경쟁을 이어왔다”며 “이미 5분이라는 위협 대응 시간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번 신제품으로 5분의 시간마저 없앤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쟁업체들이 우리 기술을 모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신제품의 통합 IoT 시큐리티는 별도의 센서나 인프라 구축 없이 디바이스 가시성을 제공하며, 이전에 사용된 적 없는 새로운 디바이스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해 이상 징후 및 취약성을 파악한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방대한 양의 원격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후 적절한 보안 정책도 권장해 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시간을 절감하고 인적 오류 가능성을 줄이며, IoT 디바이스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만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망을 운영하는 산업에서 무지연(zero-delay) 방화벽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 통신, 이커머스, 게임 등 업종애서 이번 신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고객은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머신러닝 기반 차세대 방화벽을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버전의 OS는 이달 중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