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美따라 중국산 드론 사용않기로…"기밀 누설 우려"

내년 해상보안청 예산에 포함
  • 등록 2019-12-09 오후 3:32:49

    수정 2019-12-09 오후 3:32:49

△중국드론업체 DJI의 드론 모델 [사진=DJI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중국 기업이 만든 소형무인기(드론)을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산 드론을 통해 국가 기밀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우려에 발맞춰서다. 앞서 일본은 미국이 안보 위협 기업으로 지정한 화웨이 제품 역시 정부 조달 품목에서 제외한 바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십대의 중국산 드론을 다른 기종으로 바꾸기 위한 비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닛케이 따르면 해상보안청이 보유하고 있는 드론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이 좋기 때문이다. 해상보안청 드론은 바다 위 구조활동은 물론,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에서 감시 활동, 북한 어선의 불법 환적 감시 활동 등에 사용된다.

일본 정부의 중국산 드론 배제는 다분히 미국정부를 의식한 경향이 강하다. 미국 내부부는 세계 최대 드론회사인 DJI를 염두에 두고 중국산 드론 구입·이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드론이 수집하는 정보들이 드론에 설치된 백도어(Backdoor)를 통해 중국 정부에 넘어갈 가능성을 고려해서다. 미국 의회에서는 마국 정부의 중국산 드론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 현재 논의 중에 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를 의식해 경제안전보장의 측면에서 (중국에 대한)각종 규제 정비 등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드론에 대한 이번 조치도 그 일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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