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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단백질을 활용, 바이오 소재 기반 전자 피부를 구현했다. 전자 피부는 인간의 생체 신호를 직접 읽어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헬스케어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 피부는 인간의 생체조직처럼 유연성을 갖도록 구현해야 기술의 활용도가 높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생체 조직과의 접합성에서 한계를 보여 왔다. 기존의 전자 피부는 고무·폴리디메틸실록산 등 주로 탄성을 가진 합성 고분자 기판을 활용해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인체에 부착했을 때 이질감을 느끼게 되고, 특수 화학 처리 없이는 생체 조직에 잘 접합되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 기술은 다양한 헬스케어 소자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성환 교수는 “이번 연구로 생체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통해 전자 피부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이를 활용해 생체 조직과 전자 소자 사이의 물성 차를 극복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